한때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청년들의 꿈의 직업으로 꼽히던 공무원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과거에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경기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용 안정성 덕분에 수십만 명의 청년이 공무원 시험(공시)에 도전했지만, 최근 통계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 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20~34세 청년 가운데 7급·9급 등 일반직 공무원 시험(경찰·소방·군무원 포함)을 준비한 인원은 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1년 전인 2023년(15만9000명)보다 3만 명 줄었고,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래 최저치다.
청년 공무원 준비생 수는 2021년 31만3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 연속 감소세다. 2022년 23만9000명, 2023년 21만4000명, 2024년 15만9000명을 거쳐 올해는 결국 10만 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으려는 수요가 폭발하며 30만 명대에 달했지만, 이제는 ‘공무원 기피 현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전문직 시험 준비생도 줄었다. 행정고시(5급 공채), 변리사·회계사 등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도 2021년 10만5000명에서 올해 8만1000명으로 감소했다.

왜 청년들은 공무원을 기피할까?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급여다. 인사혁신처가 2023년 11월 공무원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88.3%**가 ‘낮은 보수’를 공직 지원 기피 이유로 꼽았다. 이어 악성 민원(39.8%), **수직적인 조직문화(5.9%)**도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공무원 급여 인상 폭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20212023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01%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2022년 물가상승률은 5.1%에 달했으니, 체감 임금은 사실상 하락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야 3% 인상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민원 스트레스 역시 큰 문제다. 최근 몇 년간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공무원들의 극단적 선택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며, ‘안정적이지만 행복하지 않은 직장’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경직된 조직 문화, 승진 정체, 과도한 행정 부담도 청년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이유다.
민간 기업 준비생은 오히려 증가
반대로, 민간 기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계속 늘고 있다. 2024년 5월 기준 대기업·중소기업 등 일반 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은 23만 명으로, 2023년(18만9000명) 대비 4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취업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청년들이 ‘안정성’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보상’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T, 스타트업,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공무원 시험은 점차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
공무원의 미래,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낮은 보수, 민원 스트레스, 수직적 문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신의 직장’이라는 옛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경기 불황이 심화되거나 대규모 채용 확대 정책이 추진된다면 일시적으로 다시 관심이 몰릴 가능성은 있다. 결국 정부와 지자체가 공직 사회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만 청년층의 외면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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